가정에서든 요식업을 하는 식당 등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마는 항상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세균이 없는 상태로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외식이 거의 불가능한 요즘 시기에는 집에서 식사를 대부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마에 세균과 냄새가 생기지 않도록 늘 신경 써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도마의 살균과 소독을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께요.
전문적으로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요리사 분들에게는 본인만의 칼과 도마를 가지고 요리를 합니다. 요리사들에게 이러한 도구들이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의 총과 같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신경 쓰고 항상 관리해야 할 도구인 셈이죠.
가정에서는 이렇게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도마는 분리해서 사용해야만 합니다. 기본적으로 3개의 도마를 용도에 맞게 나눠서 사용하도록 하기를 권합니다. 야채용, 생선용, 육류용으로 각기 나눠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각각의 살균 및 소독을 해줘야 합니다. 자주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칼질을 할 때 생기는 미세한 틈 사이로 세균이 번식하고 역한 냄새가 동반되고 바퀴벌레나 집안의 유해한 해충들이 도마로 접근하여 위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채소용 도마는 주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방세제(퐁퐁, 트리오 등)로 표면을 닦아 주고 뜨거운 물로 헹구어 준 다음에 햇볕에 일광 건조를 해주시면 됩니다. 육류용과 생선용으로 사용하는 도마는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 베이킹 소다
- 식초, 레몬
- 소금
- 락스 희석
- 도마용 세정 스프레이
베이킹소다
과일을 씻을 때나 싱크대나 주방 집기류를 청소할 때도 사용하는 베이킹 소다를 도마에 골고루 바른 다음에 일정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뜨거운 물로 헹군 다음에 건조해 줍니다.
식초
아주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만능 식초. 깊이가 좀 있는 쟁반이나 그릇에 일정량의 식초를 붓고 면 보자기나 키친용 타월을 담가서 충분히 적셔줍니다. 그런 다음 도마 위에 덮어줍니다. 그냥 식초를 부어 놓는 것보다는 산 성분을 머금은 키친타월이 식초 성분이 날아가는 걸 방지해주고 골고루 퍼져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약 10분 정도 있다가 제거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뜨거운 물로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
레몬
식초와 비슷한 산 성분을 가지고 있는 레몬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몬을 절반으로 절단한 후에 레몬의 절단면을 도마에 올려놓고 원형을 그리듯 골고루 문질러 줍니다.
가는소금
소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급적 입자가 고운 소금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굵은소금을 도마에 뿌려 문지를 경우에는 도마에 상처가 나서 오히려 그 상처에 병균이 서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는소금을 도마에 골고루 뿌려서 수세미등으로 칼질하는 방향으로 문질러 주세요.
희석시킨 락스
집에서 욕실이나 주방 소독이나 청소를 할 때 사용하는 락스를 묽게 희석시킵니다. 식초와 같은 방법으로 키친타월이나 면수건에 적신 다음 도마에 올려놓고 10분 정도 있다가 제거하고 씻어냅니다. 희석하는 농도는 일반적으로 락스 제품 용기에 용량, 용법이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도마용 세정 스프레이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마 전용 세정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용하고 난 도마에 이 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리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 헹궈줍니다.
6가지를 나열했는데 모두 사용한 뒤에는 공통적으로 뜨거운 물로 세척한 다음에 햇볕에서 도마를 세워서 일광 건조시키면 좀 더 도마에 있는 세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입니다. 즐거운 요리로 맛있는 식사 하시고 늘 요리 도구들을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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